건강한 일상

나를 만드는 건강한 음식과 생활 습관을 소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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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들 키우는 스녀이 13

웨어러블 = wear + able

오늘도 게임을 더 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고 들고 온 1호.이번엔 아빠가 질문을 했다."어, 이거 재밌네~ 어떤 사람이 땡땡땡땡(웨어러블) 로봇으로 지리산을 등반했대. 뭘까?"분명 읽은건데 뜻을 모른 채 읽었으니 기억이 날 리가.힌트를 달라고 난리다.첫번째 힌트는 '입다'영어공부에 재미를 붙인 뚜두에게 힌트를 얻었다.그다음은... 어떻게 힌트를 줘야 할까 나한테 언뜻 떠오른게 possible 밖에 없다."포시블에도 이 뜻이 있는 단어가 들어있는데.. 할수 있다 라는 뜻.""할수 있다? can? 웨어캔?""힌트로 알려준 포씨블에 캔이 없자너~""아... 웨어 포씨블... 웨어 포씨블""그래 네글자로 해봐"....."아, 웨어씨불!" 영어는 동시통역기가 나올 것이므로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1호.니 말도 맞..

사춘기의 말

이 때 아이들은일부러 평범하지 않은 말을 한다.스띠일~ 이븐~ 이런 유투브, 쇼츠의 유행어는 누구보다 빠르게 습득하고대부분의 말에 순순히 '네-'라고 대답하지 않는다.무언가를 시키면 '싫어!' 라고 하고선 안쳐다보고 있으면 하곤 한다.그러나 그 말들은 비아냥 협곡을 지나 오는 말이니말에 담긴 의미를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.가능한 내가 더 위트있게 받아주고 싶다. 유머감각을 더 키워야 이 시기를 재미있게 지나갈 수 있겠지

비아냥 협곡

영화 인사이드아웃 2를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간 적이 있었다.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The Vally of Jangle. 번역은 비아냥협곡으로 되었다아이의 본심과 다르게 머리속 비아냥협곡을 지나온 말은 반항적이고 삐딱하고 공격적인 말로 바뀐다. 내 아이가 거친 표현을 쓸 때아이의 본심이 무엇일까를 한번 생각하고나면적어도 화를 내지는 않게 된다. 그날은 나도 속상해서.. 그리고 더 할 말이 안나와서그냥 터벅터벅 도서관을 다녀왔다. 역시 거리두기만큼 싸움에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것 같다. 아이는 키운다기보다... 같이 잘 살아가는거 같다.내가 어떻게 저 충만한 아이의 삶을 이끌겠는가.본인의 인생은 스스로 일구는 게 맞는걸 우리 함께 잘 살아보자!

1호 아들 비염치료기 4회차

같은 치료의 반복이다.코에 약을 뭍힌 솜을 10분가량 두었다가콧물을 흡입한다.뒤통수, 턱아래까지 흡입기가 들어가는 모양이다.쿠릅쿠릅 소리가 제법 덜 들린다. 코가래 기침도 많이 줄었다는 1호.따뜻한 물로 적셔서 코 풀고침을 꼴딱꼴딱 자주 삼키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.양쪽 코가 빵 뚤려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. 약국에서 같은 약을 2주가량 먹고 있는데오래 먹어도 괜찮으냐 여쭈으니이비인후과 약은 2달가량도 먹기도 한다고 하신다.단 항생제를 먹으면 장에 유산균이 죽으니나중에 유산균 잘 먹여주라는 말씀.알고 있었지만 공손히 답하고 나왔다. 치료에는 시간이 걸리니 꾸준히 잘 해보자.

1호 아들 비염치료기 3회차

"선생님, 아직도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콧물가래가 나와요""이제 막 쏟아져 나와야 되요"콧물을 빨아들이는데 소리가 왠지 부드럽다.뭘 모르는 내가 듣기에도 많이 묽어진 소리"오늘은 한번만 해도 될것 같아요. 콧물도 잘 빠져나오네요. 처음엔 아주 끈적거려서 잘 빠지지도 않았는데"정말 그렇다. 약이 콧물을 묽게해서 빠져나오게 하는 역할을 하나보다.비후성 비염은 가지 않았다 하신다. 다행이다 오늘은 고막 검사를 했다. 자세히 말하면 고막운동도검사(Tympanometry)좌 -240, 우 -2200에 가까워야 정상인데 이정도면 매우 안좋은 상태코가 막힌 상태에서 코를 자꾸 들이마시면 안으로 압력이 생겨서소리가 먹먹하게 들리게 되는거라고 하심.아이가 두 손을 콧구멍에 갖다대로 킁킁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손 냄새 맡는다..

1호 아들 비염 치료기 2회차

4일만에 이비인후과 재방문.여전히 축농증 치료를 한다.내과에서 코 엑스레이를 찍으니 부비동에 염증이 있어 부어있는 모습도 보인다.비강을 확장해 부비동 깊은곳에 고여있는 콧물을 2회에 걸쳐 모두 뽑아냈다.내시경으로 콧구멍 사진을 찍고 또 콧물을 뽑아주셨다비강확장약에 그래도 콧구멍이 열리는걸 보니 아직 비강비대증까지는 안 간것 같다고 말씀하심더 일찍 치료를 했어야 해 ㅠㅠ 아이에게 물어보니 양쪽 코 막힘정도가 좌, 우 1:1이라고 한다.집에 도착후 5:5가 되었지만과거 9:10에 비하면 얼마나 좋아진건가.콧물도 많이 줄고비염스프레이 열심히 뿌리고 있다.코를 풀 때 세게 풀지 말고따뜻한 물로 코를 적셔 코 안에 따뜻한 물이 닿게 한 후천천히 한쪽씩,특히 샤워할 때 충분히 적셔 코를 풀어내라 말씀하심코세척도 꼭..